세포라 기자 간담회가 열리던 시간 한국 중소기업들은 한국뷰티산업협회에서 회의실에서 페루, 과테말라 등 중남미 진출을 현지 담당자와 시장에 대한 교류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최대 화장품 편집 매장 세포라가 K뷰티의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한국과의 협업을 강조했지만, 중소기업들의 포스트 차이나를 위한 자구책 마련은 계속되고 있다.
페루, 한국제품 경쟁력 있어
페루시장은 브라질과 더불어 진출이 어려운 시장으로 손꼽힌다. 등록이 까다로운 점은 감안하더라도 허가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업계의 의견이다.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페루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화장품판매 수입 자격 허가를 획득하고, 보관 시설을 등록해야 하는 등 등록 철차가 쉽지 않다.
과거에도 허가취득이 쉽지 않았고, 최근에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는 시각 우세하다.
페루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행 중인 Elizabeth Bendezu는 “페루는 많은 해외업체들이 백기를 들고 나간 시장이지만 미개척 지역으로 충분히 개척이 가능하다”며 “판매까지의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워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페루 시장 진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등록을 위한 절차들이 상당히 까다로워 한국이 어려워하는 동안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으나 틈새시장은 존재한다”며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등이 보따리상으로 들어와 알려 있으나, 정상적인 유통 경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KPop 열풍으로 K뷰티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높아진 지금 진출이 적기”라며 “인플루언서들도 K뷰티에 대한 방송이 상당한 늘어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플루언서 페루서도 통해
이날 함께 자리한 페루 인플루언서 hanna coreana도 페루 시장에서의 인플루언서 활용에 대해 조언했다.
hanna coreana는 “BTS 이후 라디오 방송에서도 Kpop이 나올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고 K뷰티, 패션, 문화 등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며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K뷰티에 대한 인지도는 물론 인식자체가 워낙 좋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은 현지인들의 반응이 중요하다”며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사전에 현지 반응을 확인하고 진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중남미 공략 위한 교두보 마련
이날 참석한 업체 대표는 “그간 관심이 높았던 중남미 시장에 대한 현실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었으나 실제와 다른 부분이 많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진출에 대한 부분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대표도 “수출까지의 과정이 상당히 어렵다는 부분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됐다”며 “포스트 차이나 진출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 다각도로 고려중에 좋은 정보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홍콩 등 악재속에서도 수출길을 열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이다. |